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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권 레이스, 혼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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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7-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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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권 레이스, 혼란가중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는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7일까지도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앞서 추미애·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으로 당권 경쟁 구도가 '3파전'으로 굳어지는 듯 했지만 이종걸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막판 장고에 들어가면서 '4파전'으로 확대될수 있어서다. 물론 28일까지 선거 후보 등록이 가능하지만, 이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컷오프를 위한 예비경선이 불가피한만큼 당권 도전을 둘러싼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더민주는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자가 4명 이상 나오면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기로 결정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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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종걸 의원은 이날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지만,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 이후 최종결정을 보류했다. 전날 이 의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직을 사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당내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비대위회의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발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대신 이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김 대표와 당 대표 도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당 대표에 도전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김 대표가 이 의원의 사퇴의사를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당의 미래와 각종 상황들을 고려해 당권 도전 보다는 현 비대위원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갈 것을 권유했다는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날 김 대표와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김 대표께서 사퇴의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반려했다""김 대표 뿐만 아니라 저에게 중요한 지지대가 되는 분들이 종합적인 고려를 해볼 때 출마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며 늦어도 내일까지는 최종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이날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당권 경쟁 구도가 확정되지 못해 예비 경선 실시 여부 등과 같은 실무업무에도 차질이 생길 조짐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당 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아직 당권 레이스 최종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아 전당대회를 향한 관심이 더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권 도전 주자 라인업 결정이 지지부진해질수록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더민주로서는 후보자나 그의 비전 등에 대해 검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기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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