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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야권통합 화두, 공천 면접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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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3-0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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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야권통합 화두, 공천 면접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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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4일 여의도 당사에서 단수 신청 지역구 현역의원 42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면접에선 '야권통합' 문제가 화두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면접자들에 따르면 공관위원들은 이날 총선승리를 위한 야권통합과 관련된 질문들을 던졌다고 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지난 2일 국민의당을 향해 야권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6선을 바라보는 정세균 의원(서울 종로)은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지와 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겠느냐는 등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에 대한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면서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고, 공관위원들도 당의 통합이나 앞으로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청취 기회를 가졌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김 대표의 통합제안에 대해 "저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항상 통합이 최선이고, 연대가 차선이고, 단일화는 기본이고, 분열은 최악이라고 생각해 왔다""지금이라도 통합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적 제약 등 어떤 이유에서든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대든 단일화든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것에 성공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선을 노리는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20대 총선에서는 중·성동을 출마)은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아버지 정대철 전 의원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취재진에게 "아버지는 야권연대나 통합을 위해 노력을 하러 나가신 것이고, 저와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조부인 정일형 박사,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중구에서 의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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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어 야권통합 문제와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여권과 야권의 일대일 구도로 총선이 치러져야 그나마 해볼만하다""연대가 됐든 통합이 됐든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조금이라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이 되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정치인'인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구갑)은 당 안팎으로 감지되고 있는 '운동권 물갈이' 문제와 관련 "김 대표도 당의 전체적인 문화와 흐름을 바꾸려는 것이지, 특정인을 찍어내려는 건 아닌 것 같았다""철저히 경쟁력을 위주로 보는 것 같았다"고 일축했다. 우 의원은 또 공관위원들에게 "'86그룹 리더로 국민의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 좀 더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면서 "'명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야권의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은 공관위원들에게 격려를 받았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이에 '1차 컷오프' 대상자 중 한 명이었던 홍의락 의원에 대한 구제를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인 홍 의원은 대구 북구을에 출마했지만, 컷오프에 포함돼 지난달 25일 탈당계를 냈다. 김 전 의원은 "공관위원들이 전체적인 대구 사정을 물었고, 홍 의원에 대해서도 묻더라""내가 '홍 의원 문제를 좀 잘 풀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초선인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구을)은 경쟁력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지난 선거 때 0.9%p차로 당선됐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당시 81의 경쟁을 뚫고 (당 후보로) 올라온 가운데, 공천에서 안된 분이 탈당해 나오면서 야권표가 잠식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조직이나 지역 내 인지도나 확실히 달라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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