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심상정, "양당 '휴대폰 프라이머리'--정당이 놀고먹겠다는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9-30 14:52

본문

 

심상정, "양당 '휴대폰 프라이머리'--정당이 놀고먹겠다는 것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합의한 데 대해 "반(反)정당민주주의적인 '휴대폰 프라이머리'"라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오픈프라이머리도, 모바일 선거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안심번호를 내세우고 정치신인 보호를 말했지만, 결국 두 대표 합의의 핵심은 '휴대폰 프라이머리'"라며 "휴대폰 프라이머리 도입은 민주적 정당활동을 여론조사로 대체하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kudg.jpg 

그는 이어 "인지도 싸움으로 귀결될 오픈프라이머리는 현역과 다선에 유리한 제도인데다, 정당 구성원이 당에 헌신하고 단결할 유인을 낮춰 당의 기반을 허약하게 만든다"며 "안심번호는 열성 지지층의 과다대표와 동원선거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정당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말은 사실 이제 놀고 먹겠다는 선언에 다를 바 없다"며 "민주주의는, 시민의 토론과 참여도, 이를 위한 정당의 역할도 모두 여론조사로 대체되는 극단적인 청중 민주주의로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공직후보자 추천은 양도될 수 없는 정당 본연의 임무"라며 "젊은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공공을 위한 인적자산으로 육성하는 기나긴 과정 역시 공천이며, 당선 이후 해당 정치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 또한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비례대표 축소시도는 헌법적 가치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농촌대표성을 포기할 수 없다면 김 대표는 의원정수 확대를 논의하는 게 보다 현실적일 것"이라며 "문 대표도 권역별 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한 복안이 무엇인지 책임있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규상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국회소식

Total 6,537건 11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사건’ 가해자·의사 중형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최민혜)에 따르면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 사고’로 불리는 신 모씨 뺑소니 사건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

  • 北, 오물 풍선 260여개 살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9일 합동참모부에 따르면 북한이 풍선에 오물, 쓰레기 등을 담아 대한민국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발표됐다.며칠 전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와 …

  • 北 해커조직 ‘라자루스’ 법원 기록 등 2년간 해킹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국가정보원, 검찰청에 따르면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우리 법원 재판 기록 등을 해킹했다.북한 해커 조직은 지난 2021년 1…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