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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야권통합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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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3-05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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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야권통합 안한다"

국민의당은  '끝장 토론'을 거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제안의 야권통합에 대해 당 차원의 반대 입장을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일 김 대표 제안으로 촉발된 국민의당의 내분 양상도 일단 당장은 수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4일 저녁 8시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의원총회에 이어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2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김희경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통합에 관한 논의는 불가하다고 결론냈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잘 정리됐다. 더 이상 통합에 대한 논의는 불가하다고 모두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견은 없다. 이번을 계기로 해서 우리의 불꽃을 다시 살리자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의당을 창당한 근본적인 이유, 즉 지금 현재 기득권 양당구조가 그대로 간다면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는 그런 문제의식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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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론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온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도 "이 토론은 오늘로 끝내기로 했다"며 통합 불가 입장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의 이같은 결정 배경의 하나로는 통합의 열쇠는 더민주가 아닌 국민의당이 쥐고 있다는 자신감이 꼽히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속이 타들어가는 쪽은 현역의원수와 총선 후보가 많은 더민주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 대표는 후보 단일화 등 야권 연대에 대해 "(의총에서 논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야권 연대를 다시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당의 통합 거부로 여야 3당이 대결하는 3자 구도와 '일여다야'(一與野多) 선거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거가 임박해올수록 수도권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후보단일화 논의는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향후 국민의당과 더민주에서 야권 연대를 놓고 다시 한 번 갑론을박이 벌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의총에는 소속 의원 18명 중 일정상 불참한 박지원·황주홍 의원을 뺀 16명이 참석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야권통합에 대한 자당 의원들의 의견이 분분하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후 통일된 입장을 정하기 위해 이날 회의가 마련됐다. 그동안 당내에선 통합 불가 입장인 안철수 공동대표, 후보 단일화 또는 유보적 입장을 보인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갈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의총 결과 등에 대해 "유감이다. 야권이 단합해 거대 새누리당의 1당 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한 처사다"고 반응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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