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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통합 반대”, 김한길 머리 아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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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3-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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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통합 반대”, 김한길 머리 아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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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을 공식적으로 거절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안에서 통합과 연대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4'끝장 토론'을 거쳐 야권통합 반대라는 당의 입장이 정해졌지만, 연대를 놓고는 의원들마다 생각이 제각각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진행된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4·13 총선에서 야권이) 무조건 통합으로 이기지 못한다. 이미 익숙한 실패의 길이다"며 야권통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잃어버린 낡은 야권을 재구성할 때"라며 "저희 목표는 기존의 거대 양당구조를 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통합 반대는 물론 수도권 후보 단일화 등 낮은 수준의 연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향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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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f]-->하지만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안 대표가 말한 대로 통합적 국민저항체제가 꼭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당이 교섭단체 이상의 의석(현역 의원 20)만 확보한다면 여당이 개헌선을 넘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 캐스팅보트니 뭐니 하는 거, 다 무용지물이 되고 국회는 식물국회가 될텐데 그때 교섭단체란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지금 야권 전체가 개헌저지선 확보 못할 경우에 맞닥뜨릴, 정말 무서운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안 대표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안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 이은 동대문구 다산콜센터 현장방문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야권통합 문제는 이미 지난 금요일날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서 당론으로 확정된 상황"이라며 "그래서 한 분(김 위원장)의 말씀으로 그것이 바뀌어질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안 대표와 김 위원장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당 안팎에선 두 사람의 결별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정배 공동대표는 "(4·13 총선은) 정권교체 가능성을 잃어버린 낡은 야권을 재구성해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여는 야권 재구성 선거여야 한다"고 야권연대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천 대표는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야권연대에 대해 "새누리당 압승 저지를 위해 당 내부의 활발하고 질서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독자노선을 통해 여당의 개헌저지를 막겠다는 안 대표에 대해 "그건 무슨 희망사항의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그건 냉철한 현실인식 문제"라며 "개헌저지선을 줬는데 우리 당이 설령 80, 90석 가져도 그건 나라의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도 "우린 지금부터 창당 한달 됐으니 우리 힘으로, 자력으로 돌파하는 노력을 해나가는 가운데 또 새로운 상황변화를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며 야권연대에 대한 여지를 뒀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야권통합 가능성을 거론하는 의원도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야권통합 가능성에 대해 "더민주에서 신당창당의 원인을 어떻게 확실하게 제거하느냐의 결과를 보고 국민의당에서 더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약속했는데 얼마나 실천하고 국민이 납득하는지 그리고 신당을 창당한 모든 사람들이 이해가 되는지 등에 대해 진정성을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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