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이 신뢰할 훌륭한 총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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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5-20 14:3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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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후임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 "이번에는 진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고, 국정 전반을 장악하는 종합적인 능력이 있는 훌륭한 분이 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하는 후임 총리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동안 총리 후보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오히려 걱정을 많이 하고 실망도 많이 하고 그랬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나 후임 총리로 정치인들이 거명되는 데 대한 질문에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고, '청와대와 협의 여부'에도 "들은 바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원장의 활동비 유용 논란과 관련해선 "운영위원장으로서 국회의장과 먼저 협의를 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의논해 보고 운영위에서 규칙안 같은 걸 만들어야 하면 만드는 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도 김태호 최고위원이 상임위원장 활동비 사용내역의 인터넷 공개 등을 촉구하자 "국회의장을 찾아뵙고 국회 차원의 의장·부의장·원내대표·각 상임위원장·특위 위원장의 특수활동비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지 논의하겠다"며 "의장 차원에서 할 일과 운영위 차원에서 규칙이나 규정을 만드는 일을 진지하게 논의해서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예산 수반 법안을 제출할 때 재원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페이고(Pay-Go)' 제도 도입을 강조한 것을 두고 "지난 3년간 세수 부족이 22조 2000억원"이라며 "올해도 상당 규모 세수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재정 건전성을 우려한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이노근·이만우 의원이 발의한 페이고법이 계류 중"이라며 "국회법 83조1항에 예산 수반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협의하도록 돼 있으나 지난 10년간 국회 규칙을 정하지 못해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런 모든 것을 운영위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및 공적연금 강화 논란에 대해선 "야당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주길 기대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미리 결론내릴 수 없고, 국회 특별위원회와 사회적 기구에서 공적연금에 관한 모든 걸 논의해 보자는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협상의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여야 간사였던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의 협상 결과를 본 뒤 여야 원내대표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유 원내대표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이날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위한 별도의 특검법을 주장한 데 대해선 "여야 합의로 상설특검법을 만들어 놨는데 그걸 일부 개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현행 법을 지켜야지, 한 번도 적용 안해보고 별도의 특검법을 만들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은 즉각 수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