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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 권고에 황성욱 혁신위원 사퇴, 서청원, 최경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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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9-1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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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 권고에 황성욱 혁신위원 사퇴, 서청원, 최경환 반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내에서 친박(친 박근혜) 인사로 거론되던 황성욱 혁신위원이 13일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의 자진탈당 권고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하자 돌연 혁신위원 사퇴의사를 밝혔다. 황 혁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자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자진탈당 권고 등의 내용이 포함된 3차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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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황 혁신위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 가장 강하게 반발했던 인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황 혁신위원은 대부분의 혁신위원들이 참석한 3차 혁신안 발표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황 혁신위원은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고뇌를 알기에 말을 아끼겠다""아쉽지만 제가 제안했던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자유진영의 파이터들이 제도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안은 꼭 관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부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도 자진 탈당을 권유한 데 대해 당사자 측은 "부당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 측은 "이미 징계를 받고 복권까지 된 상황에서 또다시 이처럼 요구하는 것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난 부당한 처사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최 의원과 서 의원은 지난 1'친박 수뇌부'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한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3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은 "혁신위는 정치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며 "그 정치적 판단을 윤리적 차원에서 규정에 따라 집행하는 것은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기에 그것이 일사부재리에 해당하는지의 문제는 혁신위에서 따질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 측은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데 대해서도 "법원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당의 발전과 정치적 도리를 위해 합당하다고 간청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 의원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 현재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서 의원이 혁신위 브리핑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뉴스에 보도된 내용은 다 보고를 드렸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선 특별한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류 위원장은 혁신위의 제3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국정 실패의 책임이 가장 무거운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 만약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혁신위는) 그동안 당이 왜소화되는 과정에 대해 공부했고 그 결과로 최소한 이 두 분에겐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책임의 경중을 가려 가장 책임이 무거운 두 분의 실명을 거론한 것"이라고 두 의원에 대한 권고 결정을 내린 배경을 밝혔다. 그는 두 현직 의원의 향후 제명 절차와 관련해선 "윤리위원회에서 하는 것을 저희가 할 필요는 없다"라며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적사건25시 정치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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