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한준호 의원, 코레일 직원 병가내고 라섹수술에 가사 용무까지… 도덕적 해이 심각 코레일 근태관리 이래도 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양동주기자 작성일 24-09-20 08:18

본문

[추적사건25시 양동주 기자]


7d4ae98315df05bf02a7847ea5d0c4ad_1726787809_928.jpg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시)

한준호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최근 3년간 병가 사용 내역(22~24)>을 제출받아 전수조사한 결과, 병가 사유로 시력교정술(라식,라섹 등) 164눈매교정술 17가사정리 50건 등이 명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사유가 병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례로 국가공무원 복무업무 편람2039번에 따르면 본인의 미용 또는 단순 시력교정 목적으로 라식수술을 받는 경우에는 병가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그림1). 또한 가사와 관련된 사항은 병가의 적절한 사유로 보기 어렵다.

한국철도공사의 경우, 취업규칙 제25조에 따라 업무상 이외의 부상또는 질병으로 부여되는 휴가를 병가로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더라도 시력교정술 등은 병가로 허가를 받을 수 없다. 한국철도공사가 임직원 근태를 허술하게 관리감독해 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철도공사는 7일 이상 병가를 연속으로 사용할 경우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주택도시보증공사, 에스알, 국가철도공단, JDC 등 타 기관의 경우, 연간 누계로 6일 초과시 증빙서류(진단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임직원 근태관리 시스템이 훨씬 허술한 것이다.

한편 올해 5월 한국철도공사는 일부 직원이 병가를 쓰고 해외여행을 다닌다는 제보를 계기로 허위 병가에 대한 자체감사를 진행했다. 또한, 관련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 임직원의 병가 악용백태는 병가의 제도적 허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병가는 근로기준법상 별도로 보호·보장하는 규정이 없고, 통상 사측에서 자체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준호 의원은 한국철도공사는 허술한 관리로 인한 도덕적 해이를 바로 잡고, 정신적·육체적 질병으로 인해 근로자가 정당하게 보호 받아야하는 병가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관련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40대 부부, 자녀와 함께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회암동 회암사지 공터에서 며칠간 주차돼 있던 차량 안에서 40대 부부와 아들(11), 딸(5)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

  • 10대 남, 尹 퇴진촉구 집회에서 "시끄럽다"며 참가 여성…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그렇잖아도 국내가 여야의 정쟁으로 내내 시끄러운 차에 돌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선포’사태는 국민들의 원성을 끌어내 나라 곳곳에서 대…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국회소식

Total 6,764건 9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