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문 대통령, “국민 믿고 간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6-13 23:46

본문

문 대통령, “국민 믿고 간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전격적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17일 내정한 지 27일 만이다. 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에 대한 임명 '강행'은 역시 야당이 비토하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경우 조건부 찬성 입장이었던 국민의당과 달리 당론반대 입장을 정한 구()여권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격한 반응을 보여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에 불똥이 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pnmht.jpg  

문 대통령은 조만간 강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여야 미합의에도 김 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경제불평등 해소라는 새 정부의 핵심 과제 추진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양극화 구조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민 삶을 개선할 수 없다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고, 경제적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 공정한 경제 질서 구축을 들고 있다.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역할을 수행할 첨병인 데다, 김 위원장이 최적임자라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극심한 경제 불평등 속에서 국민 삶이 위협받고 있고,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미 검증을 통과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공정한 경제 질서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정책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여론조사에서 보듯 국민도 공정거래 정책 적임자로 인정했고, 흠결보다 정책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한국당 등 일부 야당이 새 정부 발목잡기를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인식이 짙게 깔려 있다. 동시에 각종 인선 잡음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조각이 늦어져 국정 공백을 못 채우고 있다. 새 정부 첫 출발을 지체할 수 없어 김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말했다. 이는 곧 현재 대치 전선을 형성 중인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회의 청문 보고서 채택과 무관하게 임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예고'로도 해석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청문 보고서가 내일까지 채택되길 바란다"고 했다. 보고서 채택기한인 14일을 데드라인으로 잡았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추적사건25시 편집국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헤드라인

Total 3,023건 169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