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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실, 언론사 고발 종용"… 녹취록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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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1-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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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실, 언론사 고발 종용"녹취록 파문

정말 후안무치한 사람들이었다. 최순실이 귀국직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발급해달라고 차움병원측에 요청했던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김상만 원장이 차움병원측에 전화를 걸어 JTBC에 대한 고발을 종용하며 민정에서 고발을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회 국정조사 위원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차병원 관계자의 이런 주장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녹취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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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녹음파일에 따르면, 차병원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처방과 관련한 JTBC 보도를 언급하며 김상만 원장이 진료기록부를 불법으로 TV화면에 내보냈다, “강남 경찰서에 고발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민정수석실에서 그렇게하라고 오더를 받았다”, “민정에서 전화가 왔는데 민정에서 고발을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차병원측에도 JTBC를 고발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윤소하 의원실은 이와 곤련해 3개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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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관계자 통화 녹취록1>

차병원 관계자 : “그리고 이번에 JTBC에서 처방전 공개하면서 청안 표현된게 화면에 나왔나봐. 김상만이가 최순실을 진료하면서 차트에다가 청안(:청와대, :안가)을 표시를 쓴 것을 화면에 내보낸게 있어요. 그런데 김상만이가 전화를 해서 이것을 강남 경찰서에 고발하려고 한다. 진료기록부를 불법으로 TV화면에 내보냈다고. 그 얘기를 하면서 민정수석실에서 그렇게하라고 오더를 받았다. ‘JTBC를 고발해라.’라고 했다는 거야. 그런데 우리도 고발을 할려고 하던 차에 김상만이가 고발을 한다고 하니 그래 그러면 우리도 고발하자. JTBC가 쓸데 없는 거가지고 우리를 괴롭히니까 그래서 우리도 고발을 했어요. 우리는 JTBC를 고발을 하고, 김상만이가 차병원으로 전화했을 때 녹음을 못한 것이 한인데.”

A : “그런데 그 전화를 들은 교수는 다 있잖아요.”

차병원 관계자 : “그러면서 민정에서 전화가 왔는데 민정에서 고발을 하라고 한다. 차병원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 봤어요. ” 또한 이 차병원 관계자는 최순실 입국 직전 김상만 원장이 차움에 있는 의사에게 전화해서 평상시에 최순실이가 공황장애 약물을 받아갔다. 그러면서 공황장애로 진단서를 끊어 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며, 해당 전화도 민정으로부터 사주를 받고 있었던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차병원 관계자 통화 녹취록 2>

차병원 관계자 : “최순실이가 들어오기 전에 김상만이가 차움에 있는 모의사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그러면서 최순실이 진단서를 끊어줄수 있느냐.”

A : “그때는 김상만이가 대통령 주치의가 된 상태지.”

차병원 관계자 : “그렇죠. 김상만이는 그 당시는 얼마전이니까. 최순실이가 독일에서 들어오기 전에. 차움에 있는 모의사한테 전화해서 최순실이 진단서를 좀 끊어 줄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 평상시에 최순실이가 공황장애 약물을 받아갔다. 그러면서 공황장애로 진단서를 끊어 줄 수 있겠느냐라고 김상만이 한테 전화가 왔어요.”

A : “이제 알겠다. 정신병으로 해서 빼낼려고”.

차병원 관계자 : “전화를 받은 의사가 내가 진료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진단서를 끊어주냐. 말도 안되는 얘기 하지마라. 그러면서 끊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최순실이가 온거야. 최순실이가 들어오는 것을 알고 진단서를 끊어달라고 전화를 한거야. 그러니까 최순실이가 독일에서 잡히면 무기징역이니까 자금세탁하는 것이.”

A : “그러니까 독일에서 잡히면 힘들어지니까 우병우하고 관련자들이 보호를 해주니까. 들어와서 그 진단서로 빠저나올려고 했던거야.”

차병원 관계자 : “그런데 우리가 진단서를 안 끊어 줬잖아. 그런데 최순실이가 들어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란거야.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김상만이가 민정으로부터 사주를 받고 있었던거야.” 또한 차병원 관계자는 김상만 전 원장이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으로 각종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차병원을 끌고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임명등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영재 원장을 모른다고 밝혔다가 최근 산업부 관련 R&D 지원사업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는 등 김영재 원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차병원 관계자 통화 녹취록 3>

차병원 관계자 : “지금 문제는 김영재를 보호하려고 김상만이가 자꾸 차병원을 끌고 들어가는 거야. 내 느낌에는.”

A : “그러면 김영재하고, 박대통령하고 말 못할 이야기가 있구만. 김영재가 입을 열면 머리아픈 이야기가 있어.”

차병원 관계자 : “그러니까 김영재를 보호해 주고 있는 거야 지금.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러면서 우리한테 특혜를 줬다는 둥, 우리는 특혜 받은 거 없어요. 우리는 수사를 받던지, 감사를 받던지 다 준비가 되어 있지요.”

A : “기자회견을 빨리 신청해서 우리는 떳떳하다고 하고, 이 파일을 경찰에 줘도 되겠지요.”

차병원 관계자 : “아니 근데 그것을 내가 했다고 공개를 하면 안되지. 내용만 얘기를 해주고 이런 내용이 있다. 증거도 다 있으니까 이것을 잡아주라. 잘못 흘러가고 있다. 지금 차병원을 희생양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윤소하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김상만 원장의 행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와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개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상만 전 원장을 비롯해, 김영재 원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만큼 김상만, 김영재, 서창석 3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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