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탄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비상 착륙 도중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고 폭발해 승무원 2명만 살아남고 외 전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연일 대통령 탄핵 후 탄핵 연속으로 시끄럽던 정국도 여야가 사고 수습 대책에 나서는 등 무안공항 비행기 추락 참사 충격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태국 방콕발 무안행이던 이 항공기는 보잉 737-800기종으로 전날(29일) 공항에 착륙 도중 관제소로부터 조류 충돌 주의 경보가 나온 1분 후 항공기 조종실로부터 메이데이(조난신호)가 있었고, 2분 후에 19번 활주로로 비상 착륙하다 공항 외벽과 충돌해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이 실종·사망자에 대한 확인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1월 4일 밤 12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시는 5·18민주광장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