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경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 ‘주폭혐의’ 구속영장 신청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1-06 17:43

본문

경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 주폭혐의구속영장 신청

경찰은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28)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 폭행·공용물건 손상·업무방해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5일 오전 330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A(38)·B(27)씨를 때리는 등 소란을 피우고, 경찰에 연행되는 동안 순찰차 안에서 난동을 부려 좌석 시트를 찢는 등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마시고 있던 위스키병을 종업원의 얼굴을 향해 휘둘러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종업원들이 병에 직접 맞지 않아 다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주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김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벌 2세로서 '()' 횡포가 심해 죄질이 불량하고, 과거에도 술을 마신 뒤 비슷한 행동을 한 전력이 있는 재범이기 때문에 고민 끝에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opgh.jpg  

경찰은 김씨가 연행 과정에서 순찰차를 파손하고 파출소와 경찰서에서도 계속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운 점은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서가 제출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일반 폭행과 달리 특수 폭행 혐의는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피의자를 처벌할 수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피해자를 지정하면 사실로 인정하겠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강남서에서 수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씨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0년에도 용산구의 한 고급 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하고, 이를 제지하던 다른 종업원들과 다투다 마이크를 집어 던져 유리창 등을 파손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만취 상태였다.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그는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도 근무하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사건사고

Total 1,090건 45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