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부건설 전 임원 뇌물비리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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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추적사건25시 사회팀 작성일 15-12-08 06:55본문
검찰이 동부건설 전 임원이 공사 수주를 위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인천시 어린이과학관 공사 비리 혐의로 최근 동부건설의 김모 전 상무, 전모 전 상무, 철도공사 전 팀장 이모씨 등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의 말은 "김 전 상무와 전 전 상무는 2009년 2월 이뤄진 어린이과학관 턴키공사 입찰을 수주하기 위해 발주처인 조달청의 설계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씨에게 청탁했다."고 전해진다. 턴키공사는 시공업체에서 설계까지 맡아 처리하는 공사다.
동부건설은 심사에서 시공사 배점 1위를 받아 400여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낼 수 있었고, 이후 해당 공사 설계용역을 ㄱ업체에 맡겼다. 김 전 상무로부터 이씨에게 사례금을 주라는 지시를 받은 전 전 상무는 그해 5월쯤 충북 제천의 한 식당에서 이씨를 만났고 현금 1000만원이 들어 있는 종이가방을 이씨의 차에 넣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관계자들에 대한 대질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씨에게 자금이 전달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김 전 상무 등에게 자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받은 돈을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김 전 상무와 전 전 상무, 이씨를 각각 뇌물공여와 뇌물수수 혐의 기소의견으로 지난 3월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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