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김영란법, ‘5만원 소고기 저녁먹은 공무원들 아웃’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7-10-13 18:40

본문

김영란법, ‘5만원 소고기 저녁먹은 공무원들 아웃

소고깃집에서 5만원짜리 저녁을 얻어먹은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자 소청심사를 청구했으나 결국 기각됐다. 전북도 소청심사위원회는 진안군 사무관 A(5)씨와 주무관 B(6)씨가 "견책 처분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청구한 소청심사를 기각했다고 13일 밝혔다. A사무관과 B주무관은 지난 321일 저녁 진안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체육회 부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1인당 3만원을 초과하는 5만원어치의 식사 대접을 받았다가 행정자치부 공직감찰에 적발됐다. 이는 전북에서 적발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첫 사례다.

k2dgfr.jpg 

당시 한우식당에서 열린 이 간담회에는 진안군수 등 모두 10명이 참석해 소고기와 술값 등으로 총 50만원을 지불했다. 체육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군수는 공식 행사 참석자로 분류돼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A·B씨는 "업무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해 식사를 한 만큼 징계는 부당하다"며 전북도에 소청심사를 요청했다.

변호사와 법학 교수 등 총 20명으로 구성·운영되는 전북도 소청심사위원회의 외부위원은 17(85%)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무리 업무와 관련성이 있더라도 소수만 참석하는 회식까지 모두 공식 행사로 인정한다면 청탁금지법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면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는 공직자는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49건 52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