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휴대전화 증거인멸 의혹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6-09-21 20:52

본문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휴대전화 증거인멸 의혹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김형준(46) 부장검사의 '두 번째 휴대전화'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20일과 21일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기기를 찾지 못했다. 전날 "기기를 집 등에서 찾아보겠다"고 했던 김 부장검사 측은 이날 검찰에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다. 문제의 휴대전화는 올해 1월 예금보험공사로 파견된 김 부장검사에게 예보가 지급한 업무용 기기다. 9개월간 휴대전화 2개를 쓴 셈이다.

lkoi.jpg  

이 기간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동창이자 스폰서인 김모씨(46.구속)와 자주 연락하며 1500만원을 송금받거나 수차례 고가 유흥을 받았다. 이는 김씨의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 캡처본 등으로 드러났다. 같은 내용이 담긴 상대편 김 부장검사의 휴대전화는 개인용 휴대전화라고 검찰은 밝혔다. , 두 번째 휴대전화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특히 검찰은 김씨가 쓰던 휴대전화 3대에서 삭제된 메신저 '텔레그램' 내용을 복구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1대당 텔레그램 계정이 1개 존재한다고 하면 김 부장검사 휴대전화 2대와 김씨의 3, 6개의 가능한 대화 통로 중 단 하나만 현재 확보된 상황이다. 앞서 김 부장검사는 개인용 휴대전화로 김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지금 휴대폰을 버리고"라는 등 기기를 교체하거나 폐기하라고 말했다. 이런 정황을 비춰볼 때 수사 전문가인 김 부장검사가 두 번째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기보단 고의로 없앴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민감하고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추가 비위 사실 등이 두 번째 휴대전화 안에 저장돼 있을 거라 추측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이달 9일 수사에 돌입한 특별감찰팀이 열흘이 넘게 지나서야 두 번째 휴대전화를 확보하려 하는 등 '늑장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별감찰팀은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실제 휴대전화를 분실 여부를 확인하고 증거인멸 의도는 없었는지 규명할 방침이다.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54건 8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2조 투자한 삼성 반도체 기술, 중국에 빼돌린 전직 소속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에 따르면 2014년에 삼성전자가 2조원의 연구비와 1천명 이상의 인원을 투입해 개발한 ‘20나노급 D램 반도체 생산 기술…

  • 독립운동단체들, 광복절 행사 불참 선언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5개 독립운동단체 등과 정치 야권이 오는 8·15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기로 잇달아 선언해 주목된다.이유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부…

  •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사건’ 가해자·의사 중형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최민혜)에 따르면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 사고’로 불리는 신 모씨 뺑소니 사건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

  • 北, 오물 풍선 260여개 살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9일 합동참모부에 따르면 북한이 풍선에 오물, 쓰레기 등을 담아 대한민국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발표됐다.며칠 전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