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우병우 청와대 입성 직후, 기업서 수억원 입금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7-03-08 02:55

본문

우병우 청와대 입성 직후, 기업서 수억원 입금

검찰이 박영수 특검팀에서 다시 넘겨받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수사의 핵심인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를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한다. 특검과 달리 검찰의 수사 대상에는 제한이 없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국정농단과 관련한 직권남용·직무유기에 더해 그의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흐름 등 개인 비리 전반에 대해 전방위 수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농단을 수사할 ‘2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구성해 7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특검 출범으로 수사권을 넘긴 지 석 달 만이다.

ojkd.jpg  

검찰 2기 특수본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본부장을 맡아 수사를 지휘하고, 노승권 1차장검사가 부본부장을 맡는다. 수사팀은 검찰 최정예 멤버가 포진한 특수1(부장 이원석)와 형사8(부장 한웅재), 첨단범죄수사2(부장 이근수) 3개 부서로 구성됐다. 총인원은 부장검사 포함 31명으로 1기 때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다. 2기 특수본의 성패는 결국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 이에 검찰은 첨수2부에 우 전 수석 수사를 전담시켰다. 이근수 부장검사가 우 전 수석과 특별한 근무 인연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검의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기록 검토를 끝내는 동시에 즉각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 수사 결과, 우 전 수석이 2014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된 이후 몇몇 기업이 그의 계좌로 수억 원을 입금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그의 가족회사 정강의 3040억 원에 이르는 수상한 자금 흐름의 성격을 파악하다 이 같은 입금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의 불법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정강의 돈 흐름은 검찰이 앞선 수사에서 일부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의 개인 비리에 대해 우선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 관련,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도 주요 수사 대상이지만 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이 이뤄지면, 이후 한 세트로 수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강한 수사 의지에도 법조계에서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결국 검사장급 특임검사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검찰 전담팀이 특임검사가 이른 시일 내 수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사 토대를 빠르게 구축한 뒤, 이를 전격적으로 특임검사팀에 넘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 총장을 포함한 검찰·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수 있는 점도 이 방안이 유력한 이유다. 특임검사가 임명되면, 김 총장은 수사에 관여할 수 없고 최종 수사 결과만 보고 받는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49건 52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