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원전 합수단, 북한소행 밝혔지만 무대책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3-18 10:43

본문

 

원전 합수단, 북한소행 밝혔지만 무대책

정부는 원전 운용이나 안전에 이상을 줄 정도의 피해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보완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17일 자신을 원전반대그룹(Who am I)’이라고 지칭하며 원전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원전 중단을 협박한 집단은 북한 해커조직이라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15일부터 올해 312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원전 관련 도면 및 한수원 임직원 주소록 등 모두 94개 파일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이들은 한수원 협력업체 대표나 퇴직자에게 피싱메일을 보내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뒤 각종 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은 비밀번호가 유출됐으니 확인바란다는 미끼성 이메일에 속아 퇴직자 등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해커조직이 이를 바탕으로 각종 커뮤니티에 있는 임직원 주소록 등을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수원 내부망에서 자료들이 직접 유출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092b4236a56175fbda7e22131c39f3935b15d.jpg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합수단은 또 지난해 129일부터 12일까지 한수원 직원 3571명을 대상으로 대량(5986)으로 발송된 악성코드(파괴형) 이메일 역시 북한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합수단은 이 공격으로 한수원 PC 8대가 감염됐다. 범행에 사용된 악성코드와 유출 자료 게시에 도용된 인터넷주소(IP) 등을 근거로 합수단은 북한 해커조직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합수단은 먼저 한수원 이메일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북한 해커들이 주로 이용하는 킴수키(kimsuky)’ 계열 악성코드와 구성·동작 방식면에서 매우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북한 해킹조직이 주로 사용하는 중국 선양 IP를 활용해 국내 VPN(가상사설망) 업체를 경유, 각종 자료를 게시한 점도 북한 배후설의 근거로 제시됐다. 특히 합수단은 지난해 12월 말 북한 IP 주소 25개와 북한 체신성 산하 통신회사 IP 주소 5개가 협박글 게시에 사용된 국내 VPN 업체에 접속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야구방망이로 아들을 훈계하다 숨지게 한 친부 구형 10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모 아파트 자택에서 학교 숙제 관련해 아들 A군(11)을 훈계하던 중 …

  • 부산기동대 순경, 사격훈련 중 자신의 총기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낮 12시 30분께 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1년에 2회 실시하는 정기적 사격훈련 도중 A 순경이 총기 오발 추정되는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 비둘기 모이주는 행위, 과태료 100만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비둘기 떼가 도시의 애물단지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비둘기 무리는 도심의 건물을 더럽히는가 하면 공원 등에 설치된 관광 또는 문화재 조성물 등에도 배…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숨진채 발견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관내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주요사건

Total 2,280건 16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