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미국, 反트럼프 물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국제팀 작성일 17-02-20 12:03

본문

미국, 트럼프 물결

미국도 대통령 때문에 무척 시끄럽다. 20(현지시간) 대통령의 날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달아 개최됐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수백명에 달하는 미국의 과학자들과 환경론자들은 19일 보스턴 코플리광장에서 대대적인 반트럼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과학이 번영과 진보의 중추 역할을 한다"고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에너지정책에 우려를 표명했다. 전날엔 뉴욕 워싱턴스퀘어 공원에서 "미국의 대통령제가 죽었다"는 의미의 모의 장례식(mock funeral)이 열렸다. 모의 장례식을 연 시위대는 미국의 대통령제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취임했던 1789430일 시작돼 트럼프가 취임한 2017120일 끝났다고 주장하며 '미국 대통령제'라고 이름 붙은 관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대통령의 날' 당일인 20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욕 등 대도시 곳곳에서 본격적인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한달째와 맞물린 이날 시위에는 개최장소에 따라 수천,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 시위를 기획한 노바 캘리즈는 "트럼프는 우리의 생각을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트럼프가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가 시행하려는 정책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afqs2.jpg  

LA와 애틀랜타, 시카고 등지에서도 유사한 성격의 시위가 계획돼 있다.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선임고문인 스티브 배넌을 겨냥해 "대통령 배넌을 탄핵하라"는 팻말도 뉴욕, 워싱턴 DC, 볼티모어, LA 등 대도시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트럼프 단체들이 배넌이 트럼프 행정부 최고 실세로 트럼프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

팻말은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임 대통령의 이름을 나열한 뒤 현 대통령으로 배넌의 이름을 명시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스티브 배넌을 뽑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그는 사실상 미국의 45대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반트럼프 진영은 "(팻말을 본) 트럼프가 분노의 트윗 한두 개쯤은 날리지 않겠느냐""어쩌면 그가 제일 좋아하는 두 마디를 배넌에게 할지도 모른다. 바로 '당신은 해고야'라는 말(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다수 언급해 유행이 된 말) 말이다"라고 전했다.

추적사건25시 국제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시사종합

Total 5,179건 312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與 내란진상조사단, '내란 10대 의혹' 특검에 촉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단장 추미애 간사 박성원)은 그간 ‘내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란 10대 의혹'을 제기하며 조은석 내란특검에 철저한 …

  • 3특검, 본격적 수사 준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검찰 등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건의 내란 혐의를 수사할 조은석 특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 순직 해병 수사방해 의혹 사…

  • 허경영,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의정부지법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한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 구속적부심 후 "청구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기각했다.허 대표는…

  • 울산 남구 국힘 시·구의원들, 김상욱에 정치 후원금 반환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6·3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국회의원(울산 남구갑)를 두고 울산 남구지역 시·구의원들이 그간 김 의원에게 시민들이 후원한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