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정세균 국무총리와 제주4·3유족회간 간담회 개최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21-03-19 22:52

본문


정세균 국무총리와 제주4·3유족회간 간담회 개최

- 원희룡 지사 “4·3특별법 개정 후속조치에 유족 의견 담겨야” -

- 정세균 총리 “4·3특별법 개정 후속조치 유족 의견 적극 반영 노력하겠다” 화답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에 유족들의 의견이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3시 40분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4·3유족회간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7894a13df8abfd43e5355e49af3e867_1616161841_0168.jpg

이날 간담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오임종 4·3유족회장,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등 4·3유족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모두말씀을 통해 “최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21년 만에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며 “너무 늦었지만 국가공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희생당한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보상 근거가 마련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4·3특별법 전부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유가족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4·3유족회와 유가족들의 시린 동백꽃이 떨어지는 봄이 왔다”며 “4·3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이 춥고 긴 겨울 끝에서 마침내 봄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정세균 총리와 4·3유족회간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원희룡 지사는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당대표와 국회의장에 계시는 동안에도 4·3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적극 지원해주신 것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4·3특별법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용역과 입법 등 후속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연구용역이나 모든 방안을 수립할 때 유족회가 가장 중요한 당사자라고 생각한다. 

유족회에서 직접 적절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의견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4·3특별법이 그냥 개정이 아닌 전부 개정이기 때문에 전부 개정 이후와 이전은 완전 다르다”며 “전부개정에 의해서 배·보상과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현실적으로 하나하나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오임종 4·3유족회장도 “유족이 한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위자료 등 연구용역 과정에서 국회에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큰 그림은 배·보상 마무리 이후 재발방지라고 생각한다”며 “후손들의 역사 교육을 위해 역사적인 현장 보존과 유적지 보존 등 정비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양조훈 이사장은 “4·3특별법 전부개정으로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조직과 실무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 시작되는 일들이 충분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력보강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실무적으로 잘 챙기고 제가 필요하면 뒤에서 뒷받침해서 여러분들의 뜻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 앞서 정세균 총리와 원희룡 지사는 4·3평화공원 위령제단을 방문해 헌화와 분양을 진행했다.

a7894a13df8abfd43e5355e49af3e867_1616161900_4155.jpg

한편 ‘위자료 등 특별지원에 대한 연구용역’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 중으로 배·보상 금액, 용어 정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추적사건25시 손천수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시사종합

Total 5,045건 110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