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울산시,울주군수,100일 간의소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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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용덕 작성일 18-10-06 20:23본문
민선 7기 사람이 핵심 “아이 키우기 좋은 울주 만들겠다”
이선호 군수가 취임한 지 100일이 됐다. 민선 7기‘사람이 희망인 울주’지난 100일을 돌아보고 울주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권위를 내려놓다
자리배치 없애고 내빈 소개 생략 … 수행 인원 ‘최소화’
이선호 군수는 취임 직후 모든 군 주관 행사 의전을 간소화했다. 이 군수의 지시에 따라 마진행된 것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기공식이나 준공식 등 전시성 행사를 가급적 줄이고 기존의 상석의 개념으로 진행됐던 지정석이 없어졌다. 의자를 배치할 경우 첫 줄만 공석으로 비워 대회장 또는 군수, 국회의원, 군의원 등 오는 순서대로 착석하게 했다. 의자를 행사장 단상이나 측면에 좌석을 배치하는 건 지양했다.
내빈소개형식도 간단해졌다. 군의원 시의원은 일괄 소개하고 개회사나 축사, 격려사에서 참석 내빈을 일일이 소개하지 않는다.
체육대회 개최 현장에서는 별도 의자 설치를 금지했다. 참가자와 같이 바닥에 앉아 행사에 참여한 이 군수의 모습이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군 주관 행사에 수행 인원 배치도 간소화했다.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울주군의 가장 큰 행사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도 별도의 공무원 동원 없이 진행됐다. 공무원 동원 금지에도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군수는 출근시간에 공식 일정이 없을 경우 직접 차를 운전해 군청으로 출근하거나 자택에서 가까운 행사장은 걸어서 방문한다.
이밖에도 간부 공무원이 참석하는 주간 및 월간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하고, 매월 첫째 주 전 직원이 참석하는 정례 월간조회는 분기별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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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군민들과 눈높이를 같이하고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틀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소통하는 군수
지난 취임 100일 동안 가장 많이 언급됐던 키워드는 소통이다. 이 군수는 거의 매일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나섰다. 주민들의 요청이 있을 때는 직접 찾아가 민원을 듣기도 했다.
지난 8월 말부터는 매주 두 번 (수요일과 금요일) 열린 군수실을 운영하고 있다. 열린 군수실은 이 군수가 주민들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듣는 자리로 제시된 민원은 처리 여부를 검토한 뒤 민원인에게 알려준다. 무엇보다 군수가 직접 애로사항을 청취한다는 점에 있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열린 군수실이 개최되는 동안 비어있는 군수실은 민간인에게 개방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견학장소로 사용됐는데 자치단체장실이 민간인에게 개방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민선 7기 군민의 참여 방법에 다양화가 시도되기도 했다.
지난 9월 초에는 울주 군민 100인 원탁토론회가 열렸다. 군민들이 생각하는 울주의 최대 현안과 해결과제를 짚어보는 자리로 제한된 시간 대비 많은 의견이 제시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 내년부터 유치원 무상급식 실시
민선 7기‘사람이 울주’는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을 꿈꾼다.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출산장려금 확대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소득에 상관없이 울주에서 첫째아를 출산한 가정에는 건강관리사가 파견되고 출산장려금이 확대된다. 첫째 50만원, 둘째 250만원, 셋째 500만원으로 기존의 2배 늘어난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특히 내년 아이 교육 예산이 현재 3%에서 5%로 늘어난다. 내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무상급식이 군비 전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남부권·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이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울주’관련 공약 사항 첨부
혁신형 국립병원 유치
울주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살기 좋은 울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혁신이자 미래의 성장 동력이다. 건강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병원이 필수다. 울산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공공종합병원이 없는 곳이다.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중앙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병원 건립은 국비로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이 중요하다.
실제 최근 복지부에서 울산지역에서 병원 치료‘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치료 가능한 사망’비율이 인군 10만 명당 51.7명으로 서울 44.6명보다는 높지만 5단계 중 2단계로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반면 울주군의 경우 57.4명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충북 58.5명과 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 등 전국은 물론 울산지역 타 도심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바로 혁신형 국립병원 울주군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울주군 공공병원 지역 유치의 필요성을 정부는 물론 군민과 울산시민들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울산 최초 공익제보자 보호 지원조례, 민주시민교육지원 조례
울주군 민선 7기는 반칙과 특권 없는 울주, 공정한 울주, 정의로운 울주를 위해 울산시 최초로 공익제보자 보호 지원조례를 제정한다. 비리근절을 위해서 내부 공익제보자의 보호시스템을 구축해 투명한 행정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민주시민교육지원에도 나선다. 민주사회 지속 발전을 위해서 지식과 가치, 태도 등 민주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소양을 익혀 민주주의의 정치참여와 합리적 의사결정, 갈등조정, 문제해결 등 역량과 자질 함량에 교육을 지원하는 것으로 울산광역시 최초다.
따라서 참여민주주의 모델 구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이 두 조례는 오는 11월 임시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