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유승민, '新보수' 깃발 공식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4-08 21:54

본문

유승민, '보수' 깃발 공식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균형발전을 추구해 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보수노선을 공식화했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보수적 가치를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 건설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보수로 규정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심각한 양극화 때문에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새누리당은 기득권 세력과 재벌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중산층의 편에 서서 공동체를 지켜내겠다고 역설했다.

xtygbn.jpg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는 빈곤층과 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거론한 뒤 이런 어려운 분들에게 노선과 정책의 지향을 두겠다“10년 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양극화 해소를 시대적 과제로 제시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통찰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특히 2012년 대선 공약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성하며 경제복지정책의 궤도 수정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예산 대비 세수 부족이 222,000억원에 달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됐다“1345,000억원의 공약가계부를 지킬 수 없게 된 점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여야 간에 중부담-중복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만큼 국민의 동의를 전제로 이 목표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별 효과도 없는 단기부양책에 막대한 재정을 낭비해선 안된다장기적 시야에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데 모든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재벌 개혁과 법인세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재벌대기업은 정부의 특혜와 국민의 희생으로 오늘의 성장을 이룬 만큼 천민자본주의 단계를 벗어나 비정규직과 청년실업과 2,3차 하도급업체의 아픔 해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과 자산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 하에 가진 자가 더 많은 세금을 내고 법인세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세금에 대한 합의에 노력해야 한다며 세금복지 문제에 관한 야당의 대타협기구 설치 제안을 수용했다 


새정치연합의 소득주도 성장론과 관련, 유 원내대표는 옳고 그름을 떠나 야당이 성장의 가치를 말하고 보수가 복지를 말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 우리 정치의 진일보라며 이 같은 변화 속에 국가의 미래를 위한 고민과 진정성이 담겨 있는 만큼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가 밝힌 세금복지 문제, 경제정책 및 재벌 개혁 기조 등은 청와대정부는 물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다수의 입장과도 적잖은 차이가 있어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을 재보선 지원활동 중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같이 고민하자는 문제제기로 당의 방침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vvgbn.jpg 

 


유 원내대표는 다만 안보 이슈와 관련해서는 정통보수의 길을 확실하게 가겠다면서 북핵과 사드, 천안함 폭침,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등 국가안보의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해 분명한 입장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고 새정치연합을 압박했다이에대해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유 원내대표의 진단은 옳았지만 처방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말뿐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으며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개인 의견이 아닌 당론으로 명확히 하는 책임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남, 尹 퇴진촉구 집회에서 "시끄럽다"며 참가 여성…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그렇잖아도 국내가 여야의 정쟁으로 내내 시끄러운 차에 돌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선포’사태는 국민들의 원성을 끌어내 나라 곳곳에서 대…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국회소식

Total 6,757건 664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