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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 정치” 외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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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4-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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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 정치외치지만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는 11일 또다시 'TK(대구·경북) 안방'으로 향했다. 후보선출 이후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유 후보는 지난달 28일 바른정당 경선에서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이래 보름 가까이 대부분의 지방 일정을 TKPK(부산·경남) 방문으로 잡으며 영남권 공략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4·12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일정이지만,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자'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표류하는 '보수텃밭' 표심 결속부터 지지층을 다져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지율 부진의 돌파구는 결국 보수의 본산 격인 영남권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나온다고 분석하는 모양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KTX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 동구에 있는 반야월시장을 찾았다.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 이곳에서 유 후보는 유독 편안한 모습으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 후보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았고, 유 후보도 상인마다 이름을 부르고 가족의 안부를 묻는 등 친근감을 드러냈다. 최근 출간된 유 후보의 저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를 들고 와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들도 왕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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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장 초입에서는 한때 유 후보와 인사를 나누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30를 전진하는 데만 30분이 걸렸다. 여기에는 마주치는 모든 사람과 악수를 하고 짧게나마 대화를 나눈 뒤에야 발걸음을 옮기는 유 후보의 유별난 유세 방식도 한몫했다. 지역 상인들은 유 후보에게 "제발 좀 되시라", "최선을 다해서 바른길로 정치하길 바란다"고 이구동성으로 격려했지만, 일부는 "(유 후보를 찍으면) 사표가 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 시장 유세 막바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여성 1명이 나타나 차량에 올라타는 유 후보를 향해 욕설했지만,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극소수가 도시락을 싸들고 일정마다 따라다니는데, 그들은 지역 주민도 아니다.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유후보의 이런 행보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마찬가지로 그에 대한 전국적 큰 지지율의 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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