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청와대, 당 갈등 심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6-27 12:11

본문

청와대, 당 갈등 심각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黨靑)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우회적 사퇴 압박을 받은 유 원내대표는 26일 대통령을 향해 사과했지만 청와대 기류는 여전히 냉랭한 것 같다. 박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이날 유 의원에게 '원내대표직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편,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위 2015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 정책위원들과 동료의원들 앞에서 허리를 숙이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다시 공개 사과했다.

sjeu.jpg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은 상태에선 당··(黨政靑) 정책조정협의회를 열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했다. 여당 원내대표, 경제·사회 부총리,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참석하는 이 회의체는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청와대가 당의 요구를 수용해 만들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말 예정돼 있었지만 '국회법 개정안' 사태로 무기 연기되었었는데 여기에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deq.jpg  


이 회의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청와대가 여당 원내대표와의 '채널'을 계속 막아두겠다는 뜻으로 보여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조치로, 사실상 '함께 일할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도 깔려 있다""다만 실무선에서의 당··청 협의는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청와대의 이날 분위기는 박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이 나왔던 전날보다 더 강경했다. 여당이 전날 대통령에게 반기(反旗)를 든 것이 청와대를 자극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당에 두 가지를 요구했다. "거부권 수용과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청와대 관계자). 하지만 새누리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거부권은 수용했지만 유 원내대표의 사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여당이 청와대가 반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대통령 뜻을 또다시 무시한 것"이라고 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국회소식

Total 6,718건 65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