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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신년인사차 JP, MB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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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8-0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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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신년인사차 JP, MB

홍준표, 신년인사차 김종필(JP) 방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신년인사차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와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찾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좌편향되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 전 대통령은 홍 대표에게 강한 야당이 될 필요성을 주문하면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의 서울 신당동 자택을 찾아 개헌을 화두로 대화를 나누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개헌과 관련, "국민설득이 잘 안 되는 모양인데, 국민을 먼저 설득시키고 개헌을 하면 좋겠는데, 설명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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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 대표가 "이 정부에서 하는 개헌 방향이 좌파 사회주의 체제로 근본 틀을 만드는 방향으로 보여진다""그래서 개헌 방향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전 총리는 "누가 주도했는지 몰라도, 어디가 좌경화인가"라며 "그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건가"라고 발끈했다. 김 전 총리는 "전세계가 다 우쪽으로 가고 있는데 좌쪽으로 가는 건 방향이 맞지 않다""북의 빨간 사람들이 이미 반을 점령하고 있는 우리 처지를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배석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전 총리께서 국가의 전체적인 흐름을 크게 걱정했다""세계는 다 과거를 털어내고 미래를 보고 가는데, 우리나라는 과거로 흐르는 것 같아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씀 하셨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신년인사에서는 수복강녕(壽福康寧·오래 살고 복되며, 건강하고 편안함)이라고 쓰인 동양란을 선물했다.

홍준표, MB 예방

또 홍준표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전임 대통령에 대해서 댓글이니 다스가 누구 것이냐, 이런 것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주기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신년인사차 이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내가 과거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의 BBK 대책위원장이었다"고 말했고,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홍 대표는 2007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을 맡아 BBK 의혹을 방어하는 데 최전선에 섰었다.

홍 대표는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과 관련해 "기자들이 UAE 의혹에 관해 물어볼 텐데 그것을 물어보려면 살짝 만나지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하겠나"라며 "머리 아파서 듣고 싶지 않다"고 먼저 관련 논의를 차단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는 매우 자존심이 강하고 다른 나라에도 영향력이 강한 사람"이라며 "UAE는 주변국에도 영향력이 강하다"고만 언급했다. UAE 의혹과 관련해 두 사람 사이에 이 이상의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정국 상황과 관련해 "어렵다 어렵다 해도 지금처럼 위중한 때가 없었다"" 외교·안보와 경제 등 모든 사회환경이 제일 어려울 때 야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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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과 관련해서는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는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개헌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특히 내용에 있어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달라"고 주문했다. 이 전 대통령령은 아울러 "야당이 강하게 하려면 정부의 긍정적인 측면도 이야기해야지 부정적인 측면만 이야기하면 협력이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어려울 때 야당을 해야 훨씬 재미있다""좋을 때 야당을 하면 야당의 존재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이어 "올해부터는 이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 하는 것에 대해 핑계를 대지 못한다. 전부 자기들 책임"이라며 "운동권 정권이어서 정권 담당 능력이 없을 것으로 본다.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긍정적인 측면이 하나 있다. 쇼는 기가 막히게 한다. 그러나 진실이 담기지 않아 쇼는 그뿐"이라며 "실체가 없어서 '쇼통'을 하는 데에도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홍 대표가 "좌파정권이 들어서자 방송을 아예 빼앗는다"고 말하자, 이 전 대통령은 "그것도 적폐"라며 호응했고, 이에 홍 대표는 "적폐가 아니라 강도"라고 맞장구를 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 전 대통령과 홍 대표는 이날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각별한 친근감을 과시했다. 이 전 대통령과 홍 대표는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고, 홍 대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홍 대표가 도착하자마자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박수를 치며 "야야, 왔어 왔어"라고 말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홍 대표는 "형님, 올해 편안하게 잘 보내시라"고 인사를 했고,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참석한 당직자들에게 "홍 대표 모시고 잘하라"며 덕담을 건넸다. 또 홍 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게 '양춘방래'(陽春方來·바야흐로 따뜻한 봄이 온다)고 쓰인 동양란을 선물했다.

추적사건25시 정치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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