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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통한 마약 밀반입 급증… 20~30대 청년층 마약사범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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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동주기자 작성일 25-09-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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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전경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직구 상품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을)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로 반입된 마약류의 적발량은 2020년 88.5kg에서 2024년에는 581.7kg로 5년 사이 6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도 7월까지만 249.4kg이 적발되며, 이 같은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마약 밀수 적발 건수는 총 4,824건, 적발된 마약 총량은 6,338kg에 달했다. 이 중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유입 사례는 3,553건(2,423kg)으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952억 원어치에 이른다.

유입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밀수는 2020년 38.2kg에서 2025년 7월 기준 81.1kg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특송화물은 같은 기간 50.2kg에서 168.4kg로 세 배 넘게 늘어났다.

마약 유형별로는 필로폰, 대마, 코카인을 포함한 기존 마약류보다 ‘신종마약’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신종마약은 2,879건(934kg)으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으며, 이는 향정신성의약품 등 변종 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연령대별 적발 통계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마약사범 중 20대와 30대의 비중이 각각 26.7%, 33.0%로 나타나, 두 연령층이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 이어 40대(19.3%), 50대(11.3%), 60대(6.5%) 순으로 나타났다. 10대(0.3%)와 70대 이상 고령층(2.2%)의 비중도 적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텔레그램,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마약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20~30대 청년층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진성준 의원은 “해외직구를 통한 마약 밀수가 전체 적발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이 마약 유통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더욱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청과 관련 부처는 실시간 통관 검증 시스템을 포함한 마약류 차단 대책을 시급히 강화해야 하며, 유입 경로 차단과 청년층 대상 예방 교육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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