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북한에 물어보고,,,”?, 송민순 회고록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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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0-17 11:20본문
“뭐? 북한에 물어보고,,,”?, 송민순 회고록 일파만파
송민순, “내 회고록은 모두 사실이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 대해 “사실 관계를 엄격히 따져서 기술했다. 메모 기록만 수백 개가 있다. 이를 다 맞춰 가면서 회고록을 썼다”고 밝혔다. 현재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그의 자서전 속 일부 내용을 두고 ‘사실 관계가 틀렸다’는 반박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을 통해 노무현 정부가 2007년 북한에 사전의견을 구한 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기자들에게도 “내가 이런 것(논란)을 보려고 몇 년씩 책을 쓴 것이 아니다. 기가 차서”라고 털어놓으며 “(자서전) 550여 페이지를 쓰려면 얼마나 힘이 드는데, (논란이 된) 8페이지를 부각하려고 책을 썼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회고록은 2005년 9ㆍ19 남북 공동성명 발표 10주년을 맞아 2015년 9월에 내려고 했으나, 출판사 사정으로 늦어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논란에 대해 대변인 역할의 김경수 의원을 내세워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할 이유도, 물어볼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문재인, 명확한 입장 밝혀라!”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는 '송민순 회고록 폭로' 사건과 관련, "문 전 대표께서 명확한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가졌다"라고 문 전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을 가지고 여러 문제가 제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박근혜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배우길 바란다"고 새누리당 공세를 일축하면서도 실제 북한의 의견을 확인했는지에 대해선 직접 해명하지 않은 점을 꼬집은 셈이다.
문 전 대표는 앞서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장관의 책을 보면서 새삼 생각한 것은 노무현 정부가 참으로 건강한 정부였다는 사실"이라며 당시 표결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이 외교부, 통일부, 국정원 등 의견을 청취해 토론한 뒤 종합적 판단으로 기권표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는 색깔 공세를 펴자, "대단한 모욕이다. 당대표라는 분이 금도도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는 부분에 대해선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송민순 회고록 심각 논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인 '빙하는 움직인다-비핵화와 통일외교의 현장'을 살펴보고 "'송민순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한민국 주권 포기이자 심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국정조사, 국회청문회, 특별검사제, 검찰수사, 대통령 기록물 열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 앞에 그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송민순 회고록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다"
한편, 청와대는 17일 노무현 정부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 담긴 이번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이같이 전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기권 결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앞에 한 말씀만 드리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을 근거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를 향해 "북한과 내통 모의했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 요청사건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에대해 국민들도 휴일 하루종일 들끓었다. “여야 정쟁을 떠나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정쟁차원으로 재단할 일이 아니다. 색깔론이라니? 천만에 말씀이다. 잘못하면 하루아침에 홍두께라고 휴일 서울의 아파트에서 자다가 아침에 깨어보니 국군이 무장해제되어 있고 인민군이 서울거리를 활보하는 끔직한 장면이 떠오른다. 국정운영의 최고봉 청와대가 뭐? 국가정책을 결정하는데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을 하다니,,,,저런 자들 나라 맡겼다가 도장 하나 잘못 찍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있나? 헌법 모르고 정신나간 언론들도 문제다. 무슨 색깔론이니 여야정쟁이니 무책임한 논란만 부추긴다. 누구맘대로 국민과 국가를 파는가? 이것은 분명한 국기문란 사건이다. 국민과 국가, 대한민국 헌법의 이름으로 철저하게 모든 조사, 수사 등을 동원해 가려내고 책임질 일이다” 라고 말하는 반응들이다.
추적사건25시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