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재단 의혹, 노웅래 의원 “안종범 수석 전경련 모금개입”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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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9-28 12:53본문
미르재단 의혹, 노웅래 의원 “안종범 수석 전경련 모금개입” 녹취 공개
미르재단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전경련 관계자의 발언을 공개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 재단의 500억 모금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모언론의 보도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공개한 전경련 관계자의 발언은 이러했다.<전경련 관계자> : "(청와대) 안종범 수석이 전경련에다 얘기해가지고,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 할당해가지고 그래가지고 (출연을) 한 거다.."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전경련에 모금을 요구했고, 전경련이 개별 대기업에 출연금을 할당했다는 것이다.
노웅래 의원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게 "재단 모집에 청와대 지시가 없었다고 이렇게 얘길 했죠. 돈을 낸 대기업 그룹 관계자는 그렇지 않잖아요?" 라고 질문했다. 미르 재단 설립에 정권 실세가 개입한 적 없다는 청와대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창조경제추진단 공동단장이었던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 두 사람이 모금 과정을 주도했다는 내용도 있다.
노웅래 의원이 "두 민간 단장이 재단 설립을 주도했다는 진술이 있고요, 또 하나는 차은택 단장이 재단 임원을 팀장까지 추천했다.."고 말하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청와대와의 연관을 부인했다. 조장관은 "과연 대통령께서 퇴임 후에 이런 사업들을 영위하는 재단에 관여하실 일이 있으실까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라고 답변했고 야당은 "청와대 기획아래 이뤄진 일"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안종범, "기업들 미르재단 모금에 전혀 개입한 적 없다"
한편,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8일 "기업들의 미르재단 모금 과정에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안 수석은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제기한 자신의 모금 개입 의혹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국감에서 미르재단에 출연한 기업의 관계자가 "안 수석이 전경련에 얘기해서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 할당해서 (기부를) 한 것"이라고 말한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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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 수석은 이날 모언론과의 통화에서 "어떤 기업의 임직원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정연국 대변인도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노 의원이 공개한 녹취 내용에 관한 질문에 "일방적인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안 수석도 전혀 아니라고 말씀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이말은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수석이 기업에 직접 모금을 말한 적은 없으나 노웅래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안수석이 전경련에 말하며 요구한 것이 드러나 누구에게 말헀는지 아닌지 늬앙스 차이일 뿐, 개입의혹은 큰 문제가 되어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 "안종범 수석 '미르·K스포츠재단' 개입, 전혀 사실 아냐" ?
이에대해 청와대는 "안 수석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전면 부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일방적인 의혹 제기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제의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전경련 관계자는 "안 수석이 전경련에 (재단 출연금을) 얘기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게 할당해 (모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그동안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은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고 주도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밝혀왔던 바, 말이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조작한 것이 아니라면 녹취록이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실수와 잘못을 빌미로 국민의 요구인 국정감사를 내팽개치고 단식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세월호 때도 몇백억 모금이 이루어졌는데 전경련 모금은 왜 문제가 되나?” 라고 어이없는 말을 했다. 이에대해 국민들은 “그게 말이 되는가? 세월호야 졸지에 당한 국민적 사고라 응당 모금해야지만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은 권력형 비리 의혹 아닌가? 이정현 대표, 좀 정신이 이상해졌다. 이 사건은 철저히 국정조사하거나 수사해야 한다” 라고 말하며 안수석과 청와대의 해명에 크게 실망, 분노하고 있다.
추적사건25시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