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애완견을 잡아먹어버린 파렴치한 이웃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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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0-05 11:57본문
반려애완견을 잡아먹어버린 파렴치한 이웃주민들
실종됐던 대형 애완견이 나흘 만에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잡혀먹힌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익산의 한 시골마을에서 대형 애완반려견인 '올드 잉글리시 쉽독' 8마리를 키우던 A씨는 지난달 26일 애완견 중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 A씨가 문을 세게 닫으면서 '쾅'소리가 나자 성격이 소심한 편인 애완견 '하트'(10년생)가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A씨는 종종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하트가 다음날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실종 전단을 만들어 마을과 주변 마을까지 샅샅이 뒤졌다.
그러던 중 집에서 4㎞ 정도 떨어진 한 다리 밑에서 하트와 유사하게 생긴 개를 봤다는 제보를 듣고 목격된 장소를 중심으로 인근 마을과 버스기사 등을 찾아다니며 수소문했다. A씨는 '개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누군가 개를 트럭에 태워 데려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경찰 조사결과 인근 마을에 사는 B(73)씨 등 4명이 하트를 1t 트럭에 실어 마을회관으로 데려간 뒤 그곳에서 도살해 고기(40㎏)를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 따르면 일부 증인들은 개 주변에 둔기를 든 50∼60대 남성 3명이 서성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여러 사람의 증언을 들어 봤을 때 하트가 아직 숨을 쉬고 있었던 정황이 있고, 트럭과 오토바이가 개가 발견됐던 다리 주변을 서성였다는 증언도 있다"며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개를 데려다가 잔인하게 도살해 먹은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10년을 함께 지낸 가족 같은 아인데 뼈만 남은 채 돌아왔다"며 "누가 봐도 집에서 기르는 개처럼 생겼는데 설사 죽었다 하더라도 주인을 찾아줘야지 잡아서 먹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B씨는 경찰에서 "도로에 큰 개가 죽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봤다. 일반 개(식용)하고는 달라 보였지만,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개를 잡아 나눠 가졌다"고 진술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4일 개를 가져다 먹은 B씨 등 3명을 점유물이탈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1t 트럭을 운전한 C씨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에대해 네티즌들의 분노가 빗발치고 있다. 한 시민은 “개를 잡아먹는 것도 논란이 많다. 개를 먹은 것을 문화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하물며 그런데 뻔히 살아있는 개, 누가보아도 기르는 반려애완견으로 보이는 개를 도살해 잡아 먹었다? 죽은 개를 가져갔다는 진술은 뻔한 거짓말로 보인다. *점유물이탈죄는 당연한 적용이고 강력처벌해야 한다. 점유물이탈죄 뿐만 아니라 수사결과 살아있는 개를 도살했다면 동물학대죄 당연히 적용 강력처벌해야 한다. 요즈음은 반려견 인구1000만 시대다. 어느 선진반려문화국에서 이런 일들이 있는가? 반려동물은 인간은 아니지만 가족의 일부다. 가족을 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참에 아예 뿌리를 뽑자”는 등의 분노에 찬 반응들이다.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