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조업하던 어선 선원들 모두 사라져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6-01-06 07:28

본문

조업하던 어선 선원들 모두 사라져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모두 사라져 해경이 24시간째 사고 인근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사고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해경은 전날부터 사고 해역 반경 9마일 인근 해상에서 경비정, 공기부양정, 어선 등 29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경에 발견될 당시 이 배에는 조타실에 히터가 켜져 있었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조업 중이었다. 또 선체 내에는 혈흔이나 흉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구명 장비도 모두 제자리에 비치돼 있었다. 선체 외부에도 타 어선과의 충돌 등의 흔적도 전혀 없었다. 해경은 A호(7.93t·업종 낭장망)가 설치한 그물 12개를 모두 끌어 올렸지만 실종자들을 찾아내지 못했다.

knhf.jpg
해경은 이날 오전 A호에서 현장감식을 하던 중 선장 이씨 부자의 휴대전화 2대와 육지에 있는 숙소에서 옥씨의 휴대전화를 찾아냈다. 해경은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해 정확한 실종 지점을 조사하고 있다. 김성기 인천해경 경비구난과장은 “선박이 발견될 당시 기상상황은 북서풍이 초속 4∼6m로 불고 파도의 높이가 1m 정도여서 잔잔한 편에 속했다”며 “선박에 외부충격이 가해지지 않았고 구명장비도 그대로 있어 기상악화나 사고로 인해 실종자들이 실족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업 중 그물에 실종자들이 빨려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하고 있지만 3명이 한꺼번에 그물에 빨려갈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24시간이 흘렀음에도 실종자 수색에 아무런 단서가 나오지 않자 사고 가족들의 가슴도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현재 A호가 출항한 인천 중구 북성포구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나와 실종자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등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사건사고

Total 1,082건 52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