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중구, 지난해 살림규모 4,11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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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용덕 작성일 18-08-30 23:47본문
- 31일 2017년 회계연도결산 재정운영결과 주민에게 공- 2009년보다 1,700여억 늘어...유사자치구 비해 살림규모 크고, 채무 없어 재정 '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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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의 지난해 살림규모가 2016년 보다 367억원 증가한 4,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구청은 재정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은 물론, 주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지난 한 해 동안의 살림살이를 분석한 '2017 회계연도 재정운영 상황'을 31일자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이번에 공시된 2017년 결산기준 재정은 2016년 결산기준 재정공시 대비 지방공기업 부채현황을 주민이 이해하기 쉬운 서식으로 개선하고,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참여방식과 수준에 따라 주민주도형, 참여형으로 구분해 확인이 편하도록 했다.
중구청은 앞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공시내용의 적정성과 공시방법, 특수공시 대상 사업 선정 심의를 진행했으며, 심의결과 울산 지역 내 자치구별 세입재원현황을 추가해 보완했다.
2017년 재정공시에는 결산규모와 재정여건, 채무, 부채, 채권, 행정운영경비, 복지․민간지원경비, 기금, 공유재산과 물품, 지방 공공기관, 재정성과, 평가 등 59개 세부항목의 공통공시와 12건의 특수공시가 포함됐다.
주요 공시내용을 보면, 지난해 중구의 총 살림규모는 2016년보다 367억원이 늘어난 4,115억원으로 2009년 2,372억원보다는 1,743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방세 등 자체수입은 634억원으로 구민 1인당 연간 15만원의 지방세를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등 중앙정부와 울산시의 의존재원은 2,507억원이었으며, 지방채와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는 974억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공유재산은 토지 등 322건을 취득해 455억원이 늘고, 20건 35억원 상당을 매각해 전체 5,426억원 규모로 지난해 5,007억원보다 419억원 상당이 늘었다.
또 살림규모가 비슷한 유사 지방자치단체보다 전체 재정규모는 321억, 자체수입은 71억, 의존재원은 99억, 공유재산은 395억원 각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사 지방자치단체들의 평균 채무액이 11억원인 것에 비해 중구는 채무와 부채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돼 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지방재정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지역특징 등을 감안한 현안과 숙원 사업추진에 대한 특수공시에는 울산큰애기상점가 조성, 전통시장 공중화장실 조성, 젊음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 12건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번 공시내용은 중구청 홈페이지(www.junggu.ulsan.kr) '정보공개/재정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는 인구와 예산 규모 등이 비슷한 유사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살림규모가 크고, 채무액이 없어 재정의 건전성이 우수하며, 한정된 예산으로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이 알기 쉽고, 접근하기 쉽도록 재정상황 공개에 적극 노력하고, 각종 국가공모사업, 국·시비 사업 발굴과 확보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재정여건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재정공시제도는 재정운영에 대한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매년 8월 재정운영결과와 주민 관심사항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제도다.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