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입당, 얄팍한 이미지냐 아니냐?” 문재인 대표 심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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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6-01-13 13:18본문
“양향자 입당, 얄팍한 이미지냐 아니냐?” 문재인 대표 심각해야,,,, <기자수첩>
국민들로부터 욕먹을 일들 밖에 없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당 인재영입 과정에서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을 전해 화재와 주목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양향자’ 전삼성상무 때문이다. 양 상무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상무의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양 상무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 보는 내용의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학벌의 유리천정, 여성의 유리천정, 출신의 유리천정을 깨기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다.”며 자신이 지금껏 받아온 차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까지 있었던 영입 중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있는 영입”이라며 “양향자씨가 모든 월급쟁이와 직장만의 롤모델이자 청년과 여성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상무는 자신의 눈물의 이유에 대해 “같이 일했던 친구들에게 인사도 못 하고 어제 퇴임서를 쓰고 왔다.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을텐데 더 잘해서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되겠다”며 다시 눈물을 보였다. 양향자 전 삼성상무는 전남 화순의 한 산골마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원서 마감을 하루 앞둔 날 아버지로부터 "오래 못 살 것 같다. 동생들을 잘 부탁한다"는 소리를 듣고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대답했다고 담담히 소회했다.
양 전상무가 아버지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약속이었다. 그날 이후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양 전상무는 광주여상에 입학원 원서를 냈고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업무 보조 등 단순 업무를 하면서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치지 않았고 20여년을 독학과 주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끝에 반도체 설계 전문가 됐다. 양 상무는 어린 학생들과의 강연에서 '알아서 잘 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하도 국민들을 실망시켜 더민주를 별로 지지하지 않았던 기자도 좌와우, 정치노선들을 떠나 이번 일은 잘한 것이라 생각될 정도고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물론 새누리당도 제발 좀 배워야할 점으로 잔잔한 감동마저 준다. 그런데 기자의 눈살을 지푸리게 했던 점은 양향자 상무를 영입할 초기 문재인 대표가 처음에는 ‘영입을 반대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미확인 전언이라 치부하고 싶지만 사실이라면 문재인이라는 인간존재, 사람에 대해 분노와 치가 떨리는 지경이다. “왜? 학력이 딸려서? 머리가 나빠서? 여상, 상고 나오면 정치적으로 쉽게 가지고 놀고 굴리기 좋아서?”
상고만 나왔어도 입지전적인 위업을 쌓은 노무현 전대통령 (기자는 아직도 그의 사상을 믿지 않는다)을 모셨던 사람으로써 문재인 대표는 그런 얄팍하고 비인간적인 사람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동시에 더민주가 “너희는 귀족 우리는 서민 눈물닦는 당”이라는 같이 얄팍한 정치공학 술수, 선거전략 프레임 이미지만으로 양형자씨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기자가 이런 유치한 걱정을 하는 것은 이유가 충분히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예전의 기준에서 좀 실력있는 야당, 야권과 달리 너무도 시대의 변화에 게을러졌고 뭐하나 여당과 정부의 정책헛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대로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기는커녕, 때마다 낡은 정치이념에 기인해 국민을 뭐로 보고 얄팍한 쇼 국민,서민 파는 이미지 정치만 일삼으며 땡깡놓고 발목잡고 당내는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막말에 갑질에 패권경쟁만 일삼은 기억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또 갑질은 새누리당 보다 더 오만했다. 오죽하면 진정어린 좌우 정치 전문가들로부터 실력없고 미덥지도 않다고 평가받는 안철수 의원 탈당을 비롯해 호남민심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겠는가?
뿐만아니라 권노갑 상임고문의 탈당은 문재인 본인의 말대로 가슴이 아플 지경일 것이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살길은 이제 하나 밖에 없다. 바로 제발 좀 정치, 정책의 일부지만 ‘양향자 입당’같은 정치를 하시라는 점이다. 즉, 아직 양향자씨에 대해 더 깊이는 기자도 모르지만 친노패권의 낡은 이념정치에서 벗어나 국민, 특히 서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하는 길 만이 문재인 대표와 지금 더민주가 사는 길이다. 말잘하고 지적질, 비판 잘하는 일이야 10년 이상된 경력기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 이상을 해야 마땅하다고 기자는 감히 생각하는 바이다.
양향자 입당을 좋게 평가할수도 있지만 지금 더민주 인재영입의 문제점은 너무 이미지 영입만 생각하는 얄팍함에 있다. 보다 더 각분야에서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대안까지 내놓을 수 있는 전문성있는 인재들의 영입이 절실하다. 이것은 더민주 뿐만 아니라 안철수의 국민의당,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바로서야 당도 집권도 가능하고 국가도 바로서지 않겠는가? 또 그것이 더민주가 살 마지막 길이다.
특히 더민주는 해산된 종북좌파 정당이었던 진보당이 아닌 이상, 분명한 집권희망이 보이는 야당으로써 헌법적 가치를 좌파이념으로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해석해 지키는 것, 그리고 이제 다 낡아빠진 국가반역적 좌파 이념과 비합리적 발목잡기 땡깡 이슈들에서 헤어나야만 문재인 대표 자신도 당도 사는 마지막 길임을 명심하시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 지적은 낡은 좌파 이념에 기인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있다. 또 정부와 여당이 진정 국민들을 위해서 처리해야만 하는 법안들은 야당일지라도 국민을 바라보고 상생 처리시켜주는 성숙하고 큰 자세도 있어야 한다. 국민들은 당신들 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을 명심하시라! 그러나 지금의 게으른 더민주로써는 희망이 없어 보인다.
부디 새해 희망이 가득하시기를,,,,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은 침몰하는 세월호처럼 야당으로써도 희망이 없다고 기자는 단언한다. “양향자 입당, 얄팍한 이미지냐 아니냐?” 지난 과거를 떠나 모든 면에서 그것을 불식시키는 진정어린 노력과 정부여당도 마련하지 못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능력에 문재인대표와 더민주의 운명이 있을 것 같아 보인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