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킷브레이크 아직 미성숙, 국제금융시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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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제팀 작성일 16-01-08 21:17본문
중국 서킷브레이크 아직 미성숙, 국제금융시장 “불안”
중국이 증시의 급등락을 막겠다고 도입했던 서킷브레이커가 새해부터 큰 혼란을 야기했다. 결국 도입 나흘 만에 포기했다. 성숙하지 않은 중국 증시에는 아직은 섣부른 시도였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상하이 주식시장 첫 거래일 마감 1시간 반을 남겨 놓고 주식 거래가 완전중단됐다. 사흘 뒤에는 개장 29분 만에 거래가 또 중단됐다. 주가 급등락을 막겠다고 도입한 서킷 브레이커가 오히려 주가 폭락을 부추긴 것이다.
7% 이상 떨어지면 그날 거래가 중단되는데 지난해에만 7% 넘는 하락이 7번인데다 중국은 하루 변동폭이 10%여서 사실상 맞지 않는 제도였다는 지적이다. 또 중국의 금융당국은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면 직접 주식을 사들이고 상장회사 절반의 주식거래를 중단시키는 등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은 그래서 중국 정부의 시장 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초부터 주가가 폭락하면서 증시를 부양해 소비심리를 개선하고 내수도 살리겠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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