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무산, '특수비 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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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8-28 12:20본문
28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끝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던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안(11월15일까지), 2014년 결산안 등의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들에게 보낸 원내알림 메시지를 통해 "20일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늘 개의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야당의 일방적 취소로 인해 개의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원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우리 당 원내지도부는 강력하게 항의해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야당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오늘 본회의는 무산됐다"며 "본회의 참석을 위하여 장시간 대기해준 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10시에 본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워크숍을 한다고 한다. 도의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 워크숍에서 "본회의를 하지 않겠다고 새누리당에 통보했다"며 "예정된 본회의는 하지 않고, 추가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우리는 한해 9000억원에 육박하는 특수활동비를 투명하게 운용할 수 있는 제도개선소위를 예결위 산하에 두자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2+2' 회동을 했으나 새누리당에서는 소위 구성 등 제도개선 방안을 예산심사 전까지 예결위 간사끼리 협의해서 하자고 밝혔고, 이는 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고 덧붙였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