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여야, '지역구 확대, 비례의석 축소' 공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2-04 10:12

본문

여야, '지역구 확대, 비례의석 축소' 공감 


여야는 320대 총선거에서 지역구 의석 수를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 수를 줄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배분' 문제가 쟁점으로 남게 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로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여야 지도부는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해 지역구 의석 수를 7석 정도 늘리고, 그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원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역구·비례대표 간 의석 배분에 대해 "여야가 서로 의견을 교환했고, 어느 정도 의견을 공유했다"고 했다. 그간 새정치연합이 대외적으로 고수해온 '비례대표 축소 불가' 방침은 사실상 접었다는 의미다.

uehd.jpg 


이에 따라 향후 여야 간 협상에서는 남은 비례대표 의석 47개의 배분 문제가 핵심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날 여야는 비례대표 의석 배분의 기준을 '비례성' 확보에 둔다는 데까지 의견 일치를 봤다. 비례성이란 '각 당이 득표율에 가까운 의석을 가져간다'는 개념이다. 지난 19대 총선의 경우 새누리당은 42.8%의 정당 득표를 기록하고도 전체 300석 가운데 50.6%에 해당하는 152석을 가져갔고, 통합진보당은 10.3%의 정당 득표율에도 13(4.3%)을 얻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지도부가 비례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공감하고 논의키로 했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도 "비례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에 대해 조금 더 고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선거에서 떨어진 후보 중 득표율이 높은 일부를 비례대표로 구제해주는 '석패율제'를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원 원내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석패율제라면 우리 당에서도 검토해볼 만하다는 게 지도부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석패율제의 규모를 키워 수도권까지 적용할 경우 제3 정당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바람직한 방안이라 생각한다"며 일정 부분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야는 6일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물론 국회 정개특위 위원까지 포함한 회동을 다시 갖기로 했다.

유규상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국회소식

Total 6,947건 65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與 내란진상조사단, '내란 10대 의혹' 특검에 촉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단장 추미애 간사 박성원)은 그간 ‘내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란 10대 의혹'을 제기하며 조은석 내란특검에 철저한 …

  • 3특검, 본격적 수사 준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검찰 등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건의 내란 혐의를 수사할 조은석 특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 순직 해병 수사방해 의혹 사…

  • 허경영,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의정부지법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한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 구속적부심 후 "청구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기각했다.허 대표는…

  • 울산 남구 국힘 시·구의원들, 김상욱에 정치 후원금 반환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6·3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국회의원(울산 남구갑)를 두고 울산 남구지역 시·구의원들이 그간 김 의원에게 시민들이 후원한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