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국민경제 파탄우려 “좀비,부도기업에 작년3조 5000억 퍼줘”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0-22 10:43

본문

국민경제 파탄우려 좀비,부도기업에 작년35000억 퍼줘”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이 좀비기업이나 망한 기업에 퍼준 돈이 35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해졌다. 퍼준 돈은 불과 4년 새 두 배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총 대출이 19% 늘어난 것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밑 빠진 독으로 돈이 가파르게 새고 있었음을 뜻한다. ‘가계빚보다 기업 부채가 더 무섭다는 진단도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가계빚 등이 맞물리면 기업 부실이 줄도산으로 연결돼 은행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도 업체에 대한 은행권 대출은 201017284억원에서 201435251억원으로 104% 늘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총 대출은 13088817억원에서 15578939억원으로 19.0% 증가했다.

khws.jpg  


국내 기업들의 자금 지원과 수출 업무를 맡고 있는 특수은행의 부실 채권(석 달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 여신)도 같은 기간 46944억원에서 75269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버젓이 연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장사해서 번 돈으로 대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3295개다. 전체 기업(금융사 제외) 21657개의 15.2%.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돌려막기 등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좀비기업이 급증한 까닭은 물가 하락 요인이 크다. 2012년 말부터 경기 침체로 물가가 떨어지면서 같은 물량을 팔아도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다. 세계 경기도 안 좋다 보니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 심리 악화로 내수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기업은 규모가 큰 만큼 하나만 흔들려도 여진이 클 수밖에 없다. 금융 당국도 이런 심각성을 깨닫고 뒤늦게 좀비기업 솎아내기에 나섰다. “돈을 풀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적극 대응한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며 손을 놓고 있었고 이런 안이함이 기업 부채를 심화시켰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부채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국민경제가 얼마나 파탄나는지 과거 두 차례 위기를 통해 뼈아프게 배운 만큼 금융 당국이 지금부터라도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것 같아 보인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 포상자, 마약혐의 구속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9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연쇄살인 사건 범인 유영철을 검거하는데 협조, 포상금 2천5백만원까지 수령했던 A씨에게 …

헤드라인

Total 3,016건 266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