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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수렴청정 국가로 전락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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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1-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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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수렴청정 국가로 전락한 대한민국

"최순실, 청와대 주치의 반대에도 태반주사 강행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명의로 처방 받은 주사제 가운데는 미용효과가 있는 이른바 '태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란 것이 앞서 보도됐다. 그런데 최순실이 청와대 주치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사제 사용을 강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차움 병원에서 최순실 자매를 진료하다 대통령 자문의가 된 김상만이 청와대로 가져간 주사제 '라이넥'이다. 이른바 '태반주사'로도 불리는데,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학적으로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다.

서울의사회의 한 의사는 "갱년기 장애라든지 피부미용이나 피로회복 그런 효과가 좀 있다고는 되어 있어요. 의학적으로 크게 (효과가) 밝혀졌다고 보긴 어렵죠. 하지만 많이들 맞고 계셔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용효과가 있는 비타민주사인 '백옥주사''신데렐라주사'도 대통령에게 주사했다. 이런 주사제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라 가격은 병원마다 부르는 게 값이다. 피부과 병원의 한 관계자는 "태반이랑 신데렐라, 백옥, 비타민C, 미백주사 4종 이런 식으로 한 번에 10만 원이에요. 태반만 한번 하시면 3만 원, 10회 하시면 24만 원이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주사제를 대통령에게 놓는 것을 두고 당시 이병석 대통령 주치의와 청와대 의무실장이 반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 주치의와 의무실장은 이런 의학적 근거가 없는 주사제 이용에 상당히 반대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청와대 주치의의 반대까지 무시한 비선 진료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대통령의 건강이 너무 허술하게 관리됐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박대통령은 국가안보가 중요한지 본인의 미용이 중요한지 매우 격낮은 행위의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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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고위 관료가 보복성 인사" 정황 포착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의 해외 진출 지시를 거부한 컨설팅업체 대표의 가족들이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에 근무했던 기재부 고위 관료가 보복성 인사를 주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컨설팅업체 대표의 동생인 기재부 공무원이 지난 3월 동료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이다. 대화 상대는 기재부 인사라인에 있는 핵심 관계자다. 자신에 대한 인사의 부당성을 호소하자, 이 관계자는 기재부 고위 관료와 직접 상의하라고 조언한다. 4급 서기관이었던 이 공무원은 기재부 고위 관료가 "자신도 어쩔 수 없다", 외부요인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말한다.*컨설팅 업체 대표 : "분명히 2번 다 그렇게 했어요. 너희가 잘못한 거 아무것도 없다. 너랑 상관없는 일이다. 니 와이프 니 누나가 큰 잘못을 해서 우리가 강하게 청와대에서 압박을 받아서 우리가 어쩔 수 없다." 컨설팅업체 대표의 남편인 재정관리국 과장에 대한 인사 불이익 정황은 기재부 내 다른 동료와의 통화 내용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재부 고위 관료가 대외적으로 정상적인 인사였다고 해명하자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한 동료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분개한다. 이 기재부 동료는 "거짓말하잖아 OO가 원해서 갔다고 OO가 원해서 갔다고, 기재부 고위인사가 이렇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정상적인 인사였다 이렇게 나왔다고." 이에 대해 기재부 고위 관료는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 "원칙에 따라 이뤄진 인사이며, 보복설은 말이 안된다"고 강하게 반박하면서 진실 규명은 검찰 수사에 의해 가려지게 됐다.

"최순실 수렴청정 정부라 해도 과언 아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선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를 '최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면서 '최 선생님에게 컨펌(confirm·확인)한 것이냐'고 묻는 문자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자 메시지의 존재를 알게 된 수사팀 검사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정 전 비서관도 최씨를 '선생님'이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국무회의 일정 등과 관련해 지시를 내리면 정 전 비서관이 '예, 선생님' '선생님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내용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논란, 일명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최순실 수렴청정 정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 됐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세간에서는 '바지사장은 많이 들어봤는데 바지대통령은 처음 듣는다'고 말한다. 정말 외국나가기 창피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국정이 마비가 아니라 거의 붕괴된 느낌인데도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은 안이하기 짝이 없다""대통령은 녹화로 50초 사과를 했지만 한마디로 마이동풍격이어서 국민은 억장이 무너지고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헌정문란, 국정파산에 대해 단순히 개인적 관계로 인한 유감 표명에 그쳤지만 이미 판도라 상자의 뚜껑은 열렸다""사실상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 배후에서 낱낱이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자백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도 최씨 비리를 덮으려는 국면 전환용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대통령의 사과로 끝낼 수 있는 사태가 아닌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무너진 국가시스템과 헌정문란을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지에 대한 대통령의 엄중한 상황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정 무직자가 외교·안보·행정인사에까지 개입하며 국정을 좌지우지해온 나라는 전세계 어느곳에도 없을 것"이라며 "최씨가 인사청탁을 하고 업무보고하는 비상식적인 박근혜정부의 수석장관들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이쯤되면 스스로 사표를 던져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한 게 아니고 최씨가 국정을 운영하는 구조가 됐다""이번 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국기문란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 시스템을 망가뜨린 것으로 헌정사상 초유다.

대통령의 책임회피로 끝나선 안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개인을 넘어서 조직적 국기문란을 벌인 정황이 발견되자 증거인멸에 혈안이 돼있는 최순실씨를 대통령은 하루빨리 불러야 한다""청와대 비서진을 전면교체하고 특검도 받아야 한다. 범죄가 드러나면 엄정히 처벌해야하고 여기에는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고 했다. 추 대표는 "여당은 대표 이하 모든 국회의원들이 여태까지 (대통령의) 방패가 됐지만 또 다시 방패놀이를 한다면 국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 경고하며 "대한민국 안보·외교·경제·국민안전 컨트롤타워가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비상한 정국에 단순히 야당이 아니고 책임지는 정당이 돼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추대표의 비판지적이 아니라고 해도 더 국민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북한 김정일 마저 대한민국을 수렴청정 집단이라고 연일 비아냥거리며 놀리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과 최순실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의 놀림에도 전혀 할말이 없게 된 것이다. 일개 개인인 최순실은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업고 안하무인의 인사전횡을 저질러 왔다. 아무런 공공적 기준, 공정성도 없는 개인감정, 개인필요에 따라 국정 각 시스템을, 각부분을 농락해 온 것이었다. 시민들은 박근혜, 최순실, 국민과 국가를 그만 농락하고 그냥 강남 뒷골목과 찬 감옥으로 내려와서 자신들 수준에 맞게 살아라! 당신이 무슨 대통령? ? 국가와 결혼했다고?”라고 분노하며 비아냥거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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