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알프스, 리비에라에 마음을 담다 - 분당고운세상피부과 조광열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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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뷰티인사이트 작성일 10-08-24 11:51본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前)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주임교수 및 의예과학과장(前)
現 대한피부과의사회 이사
現 대한피부미용외과학회 이사
現 분당고운세상피부과 대표원장
장마가 시작되면서 숨 막히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좁은 진료실, 혹은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병원을 벗어나 한적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 그리고 시원한 바다가 간절한 요즘입니다. 여름휴가에 대한 계획을 벌써 세우신 선생님도 계실 것 같고, 혹은 아직 여름휴가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못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혹시 ‘리비에라’라고 들어보셨나요? 리비에라는 해안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의 아름다운 해안 지방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메디게이트의 FUN 섹션에서 여행 칼럼을 연재하셨던 조광열 선생님께서 리비에라를 소개한 여행책을 출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People Interview에서 만나보았습니다.
Q. <바다의 알프스 리비에라에 마음을 담다> 책 제목부터 가슴 설레고 여운이 느껴지는데요, 책을 어떻게 출간하게 되셨나요?
<리비에라에 마음을 놓다>와 <리비에라에 마음을 담다> 두 제목 사이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리비에라에 마음을 담다>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5년간 인터넷 동호회와 동창회, 피부과 의사회, 메디게이트, 여행 관련 잡지 등에 제 여행기를 기고해 왔었는데요, 웅진출판사에서 제 여행기를 보고 책 출판 제의를 해주셨습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썼습니다.
첫째, 여행을 가려는 곳의 오리엔테이션을 바로 잡아줄 명료한 정보 여행기. 둘째, 여행은 못 가더라도 읽기만 해도 마치 내가 그 지역을 다니는 듯 생생한 휴식 여행기. 셋째, 자신이 다녀온 여행지의 흐릿한 추억과 아쉬웠던 곳을 보충해 주는 풍성한 가상현실 여행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의 여행기를 읽으며 여행이라는 인생의 쉼표 속에서 인생을 되돌아보고, 심연의 영혼의 노래 소리를 들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기존 여행 관련 책과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요?
서점에 가보시면 여행기 책이 굉장히 많지만, 리비에라는 아직 국내에서는 소개된 적이 없는 곳입니다. 거리도 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교통편도 없어 이쪽 지방을 다녀오신 분들도 적고, 제대로 여행을 하신 분들도 드물어요. 리비에라는 몇 번을 다녀와도 식상하지 않은 곳이라 이곳을 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읽으셔도 좋구요. 그런 면에서 제 여행기가 여러 독자분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지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행이라는 것을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제 책을 읽으며 영혼의 휴식도 얻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저희 사이트에 기고하신 여행 컬럼을 보면 여행을 굉장히 많이 다녀오신 것 같은데요, 언제부터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1984년 레지던트 시절 학회로 일본 고베에 다녀온 것이 첫 해외여행이었어요. 우리나라와는 너무나도 달랐지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것들이 일본의 것을 모방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참 많이 놀라기도 했고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선진국들을 여행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1994년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뿐 아니라 인터넷을 클릭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마음을 연다’라는 내용의 인터넷 심포지움을 들었어요. 이것을 계기로 인터넷에 올린 저의 여행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영혼구원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해 보기를 원했습니다. 98년에 첫째 여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죽은 것이 여행에 대해 더 애착을 갖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Q. 그동안 다녀오신 여행 장소, 그리고 얼마나 자주 여행을 가시는지요? 의사선생님들은 여행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으실 텐데 이러한 선생님들께 추천해드리는 여행지는?
약 30여 개국정도 다녔어요. 동남아, 중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동, 멕시코, 동유럽 등 많은 곳을 다녔지요. 특히 서유럽과 일본은 선진국이면서도 역사가 깊어 시간 대비 배울 게 많아 가장 선호하는 곳입니다. 도쿄, 파리, 뉴욕 등 선진국의 도시는 자주 가도 질리지 않아요. 도쿄는 30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의사로서 여행을 위한 시간이 모자란 것이 사실지만 1-2년에 1주 정도는 시간을 내어 여행을 다녀오는데, 최소한 6개월 전부터 공부하며 준비합니다. 여행은 주로 가족끼리 다니는데, 우리 부부는 게을러서 그룹투어에 시간을 잘 못 맞추기 때문에 자유여행을 선호합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그곳에서 하루 종일, 몇 날 며칠씩 보내고 싶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룹투어보다는 자유여행이 더 좋습니다.
아무리 바쁘신 선생님이시라도 1년에 1주일 정도의 휴가는 있잖아요. 그 일주일동안 한 곳을 집중적으로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10일 이상의 여행 코스라면 프로방스를 추천 드리지만 비행기, 호텔, 차, 여행코스 등 6개월 이상 계획을 잡아야 해요. 그룹투어로는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공부를 별로 하지 않고 가도 한 나라만 다녀오면 흡족해 하는 곳입니다. 휴가가 4-5일 정도라면 일본 도쿄도 좋습니다. 일본은 가까워서 명절 연휴를 이용하거나, 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구경하고 월요일 새벽 한국에 도착하여 바로 일을 할 수도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여행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여행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여행은 인생의 쉼표로, 인생이라는 음악의 리듬을 탈 수 있어요. 여행을 통해 인생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잡아 도약을 하는 계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각 국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기도 합니다. 충분히 준비되고 열심히 한 여행은 돌아와서 되돌아보면 영혼의 깊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와 그리고 수많은 여행자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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